중소기업을 20여 년째 경영하고 있는 기업인 A씨. 작년 여름까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요즘에는 주식 투자에 재미를 붙였다. 전 세계 증시를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도 그의 투자욕구를 꺾지는 못했다. 1년 이상 묵혀 놓겠다는 각오로 2주 전 사들인 D사 주식은 이미 25% 이상 올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테크를 위해 매년 50억원 이상을 굴리는 A씨의 연간 목표 수익률은 15~20% 수준. '목표가 너무 소박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코웃음을 친다. 50억원을 굴리면 10%만 수익을 올려도 연간 5억원이 생긴다. 원금이 큰 만큼 은행 정기예금 이자의 2~3배 이상을 꾸준히 벌어들인다면 그 이상의 재테크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해까지 일반 고객을 상대로 투자상담을 하다 올해 PB센터로 옮긴 시중은행의 한 PB는 일반 고객과 PB 고객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반 고객들은 한두 달 안에 몇 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을 원합니다. 이른바 대박 종목이죠. 하지만 PB 고객들은 1년 정도 목돈을 집어 넣은 뒤 안정적으로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을 선호합니다."
이 같은 성향은 매일경제신문이 지난 27~28일 이틀간 은행ㆍ증권사ㆍ보험사 PB(프라이빗뱅커), VM(VIP 매니저) 등을 상대로 실시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 그대로 드러났다.
PB들의 대표 고객 113명에 대해 재산 상태와 투자 성향, 라이프 스타일 등 재테크 프로필을 만든 결과다.
PB들이 지목한 '대한민국 1% 부자'들의 자산 규모는 최소 50억원 이상으로, 연수익은 2억원 이상이다. 부동산, 주식, 예금에 각각 57%, 27%, 16%씩 투자하고 있다.
평균연령이 56세인 이들은 재테크에 관한 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계층이다. 따라서 몇 배씩 재산을 뻥튀기하는 '대박'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다.
재테크 시류에 적응함으로써 중간 이상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리겠다는 것이 이들의 재테크 전략이다.
다만 부동산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부분 부동산을 통해 '대한민국 1% 부자'로 올라선 이들은 재산 대물림(자식에게 재산 증여)을 위해 부동산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부동산 추가 매입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1% 부자들에게 골프장 회원권과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보유는 필수 요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0% 이상이 1.98개 골프장 회원권과 1.12개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의 한 PB는 "단순히 레저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정보교환을 위해 회원권을 보유한다"면서 "부자들은 자신들이 투자정보를 갖고 와서 구체적인 분석을 요청하는 반면 개미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화끈한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 김기철 기자]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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