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타이어를 싸게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주로 단골 카센터에서 타이어를 바꾸지만 제값에 사는 것인지 안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내 차에 맞는 타이어를 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오래된 제품은 절대 사지 마라
타이어는 일반형이냐 프리미엄급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대리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싸다. 대리점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간판이 달려 있는 업소이다. 일반 카센터는 대리점에서 물건을 받아 마진을 붙이기 때문에 대리점보다 조금 비싸다. 요즘은 ‘타이어 전문점’을 표방하고 대리점보다 싸게 판매하는 곳도 볼 수 있다. 대형 할인점 주차장에도 간단한 수리와 타이어 교체를 할 수 있는 카센터가 입점해 있다.타이어는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생산된 지 오래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고무는 오래된 제품일 수록 내구성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소비자보호원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갓 생산한 타이어의 주행 가능거리를 1로 했을 때, 4.5년이 지난 제품은 0.77, 7년이 지난 제품은 0.22로 나타났다. 수입타이어들도 많이 유통되고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는 수입 타이어 검사제가 없어져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된 외국 제품들도 수입될 때 품질 테스트를 받지 않는다.
대리점과 할인점이 싸다
현대차 EF쏘나타나 기아차 옵티마 등 준중형 차종용인 205/65R15 사이즈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타이어 XQ옵티모는 13만3000~14만6000원, 블랙버드V 11만~12만원, 옵티모골드는 8만5000~9만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엑스타DX가격을 11만7000~12만7000원, 솔루스 컴포트는 8만6900~9만79000원으로 제시했다.할인점은 대리점 제시 가격의 상한선에 근접한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 13일 현재, 한국타이어 XQ옵티모는 까르푸 14만6000원, 이마트 14만1430원이었다. 옵티모골드는 까르푸 8만원, 이마트는 7만9090원. 블랙버드V는 까르푸 11만3000원, 이마트 11만330원, 홈플러스 10만7000원이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DX는 까르푸 12만6000원, 이마트 12만7380원이었고, 솔루스 컴포트는 까르푸 9만원, 이마트 8만6130원이었다. 홈플러스는 금호 기본형을 6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단, 까르푸는 무료 교체인 반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개당 3000원씩의 교체 비용을 받고 있다.
타이어 관리 요령
타이어의 이상 마모를 막으려면 8000~1만㎞ 주행 후에 앞·뒤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X자로 교차시켜 앞·뒤바퀴 위치를 바꿔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후륜구동 자동차에 국한된 이야기다. 전륜구동형의 경우, 앞바퀴는 좌우를 바꾸지 않은 채 뒤로 옮기고, 뒷바퀴만 좌우를 교차시켜 앞으로 갈아 끼운다. 아니면 좌우 교환없이 각각 앞뒤만 바꿔줘도 된다.후륜구동형은 앞·뒷바퀴를 ‘X’자로 교차시켜 바꾸거나, 뒷바퀴는 좌우를 바꾸지 않고 앞으로 옮기고, 앞바퀴만 좌우를 바꿔 뒷바퀴로 교환해주면 된다.타이어 트레드(Tread·접지면의 패인 모양)의 마모한계는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사이드월(타이어옆면)에 표시된 삼각형의 화살표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드의 홈 속에 1.6㎜ 높이로 솟아 있는 돌기가 마모한계 표시이다. 여기까지 트레드가 마모되면 새 타이어로 바꿔야 한다. 4개를 동시에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번에 앞열과 뒷열 2개씩 바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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