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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1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넌다
집에서 가장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린다. 베란다는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옷이 뻣뻣하게 굳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곳. 빨래 아래쪽에 숯이나 신문지, 제습제 등을 놓아두거나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습도가 낮아져 빠른 시간 내에 보송보송하게 마른다. 섬유 속 눅눅한 냄새와 세균, 찌든 때를 없애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실내 건조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IDEA 2 빨래를 널 때 5cm 이상 간격을 둔다
빨래와 빨래 사이는 5cm 이상 간격을 두고 긴 옷과 짧은 옷,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차례로 넌다. 빨래의 앞뒤가 비대칭이 되도록 한쪽은 길고 다른 한쪽은 짧게 널어야 공기가 닿는 면이 많아져 빨리 마른다. 빨래를 두 줄로 넌다면 큰 빨래는 안쪽에, 작은 빨래는 바깥쪽에 두는 것이 빨리 마른다. 티셔츠나 스커트는 앞뒤가 붙지 않도록 옷걸이를 둥글게 구부려 널고, 소재가 두툼한 바지나 청바지는 빨래집게나 하의용 옷걸이로 바지의 허리 부분을 벌려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IDEA 3 타월로 물기를 없앤 뒤 말린다
두꺼운 스웨터나 장식이 많이 달린 옷은 탈수를 해도 물기가 남아 있어 잘 마르지 않는다. 이때는 타월 사이에 빨래를 끼워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눌러 남은 물기를 빼거나 타월 속에 옷을 넣고 돌돌 말아 물기를 없앤 후 건조시키면 옷 모양도 변하지 않고 빨리 말릴 수 있다. 소매나 칼라, 앞섶 등 천이 겹쳐 잘 마르지 않는 부분을 다림질한 후 말리는 것도 방법. 구김이 생기지 않아 옷의 변형이 없으면서 살균효과까지 있다.
IDEA 4 탈수 전 따뜻한 물을 붓는다
탈수 직전에 따뜻한 물을 조금 부으면 빨래 온도가 높아지면서 수분이 증발해 빨리 마른다. 이때 따뜻한 물이 닿으면 옷이 줄어드는 울, 모 소재나 니트류는 피한다. 빨래의 양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데 물의 양이 빨래의 30% 정도가 되도록 한다. 탈수한 빨래는 옆으로 넓게 잡고 털어야 빨래 전체에 힘이 전달돼 물기가 제거되면서 구김도 없어진다.
IDEA 5 작은 빨래는 전자레인지에 말린다
양말이나 속옷, 티셔츠 등 면 소재 옷은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면 금방 말릴 수 있다. 단, 니트와 합성섬유,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의 장식이 있는 의류는 금물. 빨래의 물기를 최대한 없앤 다음 전자레인지 내부의 옆면과 윗면에 닿지 않도록 잘 펴서 넣고 2~3분 정도 돌린다. 가열하는 동안 옷이 타지는 않는지 확인하며 지켜볼 것. 덜 말랐을 때는 1~2분 정도 더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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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Ti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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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고수 주부들이 일러주는 빨래 말리기 노하우
팬티나 스타킹 등 바람만 통하면 빨리 마르는 나일론 소재는 드라이어의 강풍으로 건조시켜요. 바람이 잘 통하도록 빨래를 한손으로 벌린 뒤 20cm 떨어진 곳에서 쐬어주면 빨리 마른답니다. 중간에 빨래를 뒤집어가며 말려야 고루 말라요.
김연희(32)·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겨울에는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얼어서 잘 마르지 않아요. 세탁할 때 헹굼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물의 빙점이 올라가 빨래가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또 소금에는 옷의 색이 빠지는 것을 막는 성분이 있어 색이 바래는 것도 막아줘요.
이미경(35)·전북 전주시 완산동
마지막 헹굼물에 레몬즙을 넣으면 빨래에서 은은한 레몬향이 나 쾨쾨한 냄새를 없앨 수 있고 표백제를 넣은 것처럼 옷도 하얘져요. 건조대에 옷을 널어놓은 채 양손을 옷 앞뒤판에 대고 박수를 치듯 두드려주면 물기도 제거되고 구김이 펴져 다리미질한 효과도 볼 수 있답니다.
이인성(44)·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실내에서도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에 건조대를 놓고 바닥에 은박지나 은박돗자리를 깔면 은박지가 햇빛을 반사해 온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빨래를 빨리 말릴 수 있어요. 송은실(27)·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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