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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네 집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211_1.jpg)
전북 완주군 운주면 면사무소에는 '곶감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명예 주무관이 있습니다.
곶감이는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진돗개인데
면사무소 마당에는 '주무관 곶감이네 집'이라는
문패까지 당당히 있습니다.
지난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덮친 날
면사무소 직원들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
비상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태풍의 거센 비바람을 뚫고
면사무소를 찾은 것은 '곶감이'었습니다.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 기진맥진한
유기견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유기견의 비참한 모습에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회의를 열었고 모두가 이 유기견을
면사무소에서 직접 키우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운주면의 대표 특산품에서 따온
'곶감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따뜻한 손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어느 사료 가게에서는 사료를 평생 무료로
주겠다고 약속해 주었습니다.
또 다른 분은 곶감이를 위한 개집을
손수 지어주었습니다.
면사무소가 곶감이를 입양하게 된 큰 이유는
생명을 너무도 쉽게 포기하는 요즘 시대에
곶감이라도 책임 있는 돌봄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양했다고 말합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명예직이지만
곶감이를 보면 모두 '곶감이 주무관'이라고
친근하게 부릅니다.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211_4.jpg)
생명은 너무도 소중한 것입니다.
특히 사람들과 친숙한 반려동물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어떤 상황에서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 제인 구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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