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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학교의 시작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
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
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
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로 키웠습니다.
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
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
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
"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
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
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해야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상투를 잘라내며
독립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평안도에 오산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승훈 선생은 평소에도 학생들 중
조국을 광복시킬 영웅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하며 생활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죽기 직전까지도 자기의 유골을 해부해
생리학 표본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학습에 이용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과 재산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의 영웅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땅속의 씨앗은 자기의 힘으로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온다.
– 남강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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