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빗물도 재활용해요

우리 아파트는 빗물도 재활용해요

 

오랜 겨울 가뭄 끝에 지난 주 단비가 내렸지만 물 부족은 이제 여느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 현장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빗물이용시설과 중수처리시설을 통해 아파트 등 건축물의 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총 18개 시공현장에 빗물이용시설을 건설, 빗물을 조경 및 청소, 화장실 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재개발 사업지인 종암 4구역의 경우 총 1156톤 용량을 비롯해 반포 래미안 3177톤, 서초 삼호2차 610톤의 빗물이용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중수도시설 건립에도 적극적이어서 현재 총 11개 현장에 중수도시설을 시공하고 있다. 실제 목동 트라팰리스의 경우 하루 320톤, 용산파크타워는 하루 5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중수도시설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중수처리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중수처리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 중수처리시스템이 하수처리장 시설을 축소한 개념이라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축물에 적합한 패키지화된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비가 20% 이상 절감되고, 중수처리 시설 설치면적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1일 200톤을 처리할 경우 1톤 처리단가는 400원 내외로 업무용 물값이 1250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하수도 요금을 6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 : 물산 건설부문 주택기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