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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를 이겨내는 법.

제조업닷컴 2010. 4. 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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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非需期) : 한자적 의미로는 "구함이 많지 않은 시기" 입니다.

하지만, 저는 비수기라고 느껴지는 시기를 맞이할때마다
非水期 라는 나름의 한자어를 떠올립니다.

제 나름의 의미부여는 "물이 많지 않은시기, 물이 마른 시기" 정도가 됩니다.



이스라엘에는 갈릴리호와 사해 라는 두개의 유명한 호수가 있습니다.
이 두개의 호수는 같은 지역에 위치하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릴리호는 물이 깨끗하고 고기도 풍부하며, 주변의 자연 풍광도 좋아
축복의 호수로 불리우지만,
아시다시피 사해는 이름 그대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갈릴리호는 주위 산에서 흘러들어오는 맑은 물을 받아 끊임 없이
다른 강들로 흘려 보내지만,
사해는 물이 나가는 길이 없어 고인 상태에서 썩기 때문 입니다.


저는 우리가 맞이하는 비수기를 이러한 의미에서 非水期 라고 여깁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비수기가 왔다.
세계 경제의 위기로 돈이 돌지 않아 비수기가 왔다.
여러가지 정세의 위급함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비수기가 왔다.

비수기가 찾아온 이유는 심하게 말하면 우리가 찾고자 마음 먹은 만큼
수만가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 엄청난 과거의 비수기라 불리우던때에도 잘 해낸 사람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낸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가 바로 비수기의 원인을 다른 이유가 아닌 나 자신에서 찾았던
그들의 혜안 때문 이라고 생각 합니다.

비수기는 非水期 입니다.
이스라엘의 사해 처럼 우리의 사업이라는 물줄기가 나아갈 곳이 없게 막힌 상태로
고여서 썩어 가는 바람에 물고기도 살 수 없고, 새와 나무도 생존할 수 없듯,
고객이 더 이상 즐겨 찾을 수 없게 되버리는 상태가 되버린 것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오래된 물은 존재하지 않고, 늘 청량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느 누가 싫증을 내고 찾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매일 새로운 아이템, 기발한 상상력, 뛰어나고 재미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타성에 젖지 않고 끊임없이 고객을 위하는 정책을 추구하는 쇼핑몰이라면
고객의 충성도와 잔존률이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수기라고 느껴지는 시기가 오면,
"우리의 고객을 향한 자세와 정책이 지금 진행을 멈춘 상태이다!" 라는
내부 경고의 알람을 울립니다.
<똑같은 광고비를 지출하고, 같은 수준의 신규 회원 가입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수준의 일일 방문객이 들어오는 가운데, 매출은 그대로이거나 떨어지고 있다.>
전형적인 비수기의 상태 이기도 하며,

다른 말로 하면,
매일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면서 신규 구매를 일으키고 있는데,
왜 단 한건이라도 더 주문량이 늘고 있지 않는가에 대한 심각한 본질적
질문을 해봐야 하는 자기 성찰의 시기이기도 한 것 입니다.

저는 그때 "무조건 우리가 고객에게 만족감을 덜 제공하고 있다" 라는 데서
그 이유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골로 다니던 미용실 옆에 시설도 좋고, 실력이 뛰어난 미용사들도 많은
새로운 미용실이 생긴다면,
사람들은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과, 낯설음으로 기존의 미용실을 이용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그 시설의 압도적임과, 미용사들의 뛰어난
실력에 대해 듣기 시작하면, 한번쯤 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들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원래 있던 미용실에는 이제 파리만 날리게 됩니다.
잘못하면 영원히 진행될 수도 있는 비수기가 시작된것이죠.

아무리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정성을 다해 마음으로 모셔도
돈을 지불하는 위치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댓가로 받고 싶은 마음이 가장 우선입니다.
결국, 우리는 끊임 없이 새로운 투자와 변화, 능력개발을 통한 압도적인 실력 추구가
늘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非水期를 맞이하자 마자 당장 이겨내는 법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非水期에 다시 물이 흐르도록 하는 방법은 압니다.
그리고 같은 형태의 非水期는 두번 다시 맞이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압니다.

그것은 현재의 상태에서 "조금 더"를 생각 하는 것입니다.
각고의 노력을 통해 완성해낸 시스템, 서비스, 마케팅 기법을 유지 시키지 않고,
거기서 "조금 더" 깊게, 넓게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고민을 늘 멈추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매년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매달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매일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매시간마다 달라질 수 있을 만큼 "조금 더" 고객을 향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습관이
바로 非水期가 닥쳤을때, 다시 물이 흐르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고,
같은 형태의 非水期를 두번 다시 맞이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입니다.


요즘 흔히 사업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소주한잔과 함께 오고가는
이 비수기는 과연 어디에 그 이유가 있을까요?
과연 그것이 "수요가 적어진 시기" 라는 뜻의 비수기인지,
"고객을 향한 역량이 멈추어, 우리의 사업이 매력 없어지게된 시기"인지
좀 더 냉정하고 분명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제이드도 요즘 비수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非水期 입니다.
그래서 다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물줄기를 개방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크게 들어오고, 더 크게 나갈 수 있도록 해서
사상 최대 규모의 갈릴리 호수를 만들려고 합니다.

비수기를 이겨내는 법.
냉정한 현실속에서 자기를 반성하고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분명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중요한것은 방법이 아니라 관점입니다. 관점을 읽으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출처 : http://www.i-bo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