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경력자의 비결이 담긴 ‘Producer Box’

25년 경력자의 비결이 담긴 ‘Producer Box’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앨범을 녹음해서 발매하려는 뮤지션은 이런저런 기술자들을 다 모아 실제 스튜디오에 가서 한 몇 달 잠적하곤 했다. 하지만 강력하면서도 저렴한 PC 시스템과 프로 수준의 음악 창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대중 공개로 인해 보통의 밴드들도 고품질의 작곡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에이블턴 라이브(Ableton Live), 큐베이스(Cubase) 혹은 프로 툴즈(Pro Tools)와 같은 복잡한 기능의 제품들은 제대로 이용하는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사실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 최근 앨범을 내면서 프랑스의 베테랑 작곡가, 리믹서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한 주아킴 가라우(Joachim Garraud)는 자신의 일부 비결을 공유하기로 결심하고 ‘프로듀서 박스(Producer Box)’를 통해 컴퓨터로 작업하는 한정된 수의 프로듀서들에게 최고 수준의 음악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툴을 공급한다.

 

사샤 라키치(Sacha Lakic)가 설계한 ‘프로듀서 박스’는 가라우의 새 앨범 96/24의 매우 특별한 버전으로 이름하여 레코딩의 고해상도 포맷을 뜻한다. 아마도 아티스트가 앨범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처음으로 직접 만든 것에 해당하는 이 ‘프로듀서 박스’를 구입하는 사람은, 이를테면 에이블턴 라이브9 스탠더드 에디션(Ableton Live 9 Standard Edition)으로 만들어진 노래를 열어서 실제로 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후드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엿볼 수 있게 된다.

 

‘프로듀서 박스’에 포함되는 USB 3개가 달린 1TB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는 가라우 개인의 사운드 저장고에서 선별된 50GB 이상의 사운드, 룹(loop), FX, 원샷(one-shot) 등과 아울러 4개 언어로 녹음된 20개의 단계별 교육용 비디오가 저장되어 있고 비디오에서 가라우는 자신만의 팁, 트릭, 비결 등을 공개하고 있다.낱개로 구입할 경우 3,000달러 이상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듀서 박스’ 패키지의 마지막 구성품은 붓자국 무늬의 검은 알루미늄 재질의 CME XKey USB 키보드로 프로 수준의 폴리포닉 애프터터치(polyphonic aftertouch; 별도 압력 센서에 의한 키보드 작동 방식의 하나)가 있는 25개의 표준 속도 민감성 키를 갖추었다.

 

킥스타터의 초도 물량 100개는 이미 소진되었고 남은 물량은 599달러에 확보할 수 있다. 개별 구성품 각각은 더 낮은 가격에도 확보할 수 있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배송은 2016년 6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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