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용 헤드폰의 강자 ‘Edition X’

모바일 전용 헤드폰의 강자 ‘Edition X’

 

 

2015년 초 델라웨어에 있는 고급 헤드폰 제작사 히피맨(Hifiman) 社이 새로 플래그쉽 플레너 자기소자 오픈백 헤드폰을 출시했다. 오디오 애호가와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은 이 제품은 나노미터 두께의 진동판, 비대칭 플레너 드라이버 설계로 전문가들도 입을 다물 정도로 명료하고 미묘한 음색을 자랑했다. 크고 아름다웠던 이 제품은 그만큼 비쌌기 때문에 히피맨 社의 사장이자 설립자 팡 비안(Fang Bian) 박사는 기능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휴대하기가 좀 더 편하면서 크고 비싼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내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에디션 엑스(Edition X)’이다.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이란 전도체로 도배된 얇은 진동판 앞뒤로 놓인 일련의 자석군을 사용하는 제품들을 말한다. 강한 자석군과 전도체를 통해 흐르는 전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기장 간 상호작용이 진동판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것인데, 장점으로는 낮은 왜곡률, 강력하고 단단한 베이스음, 빠른 응답속도 등을 들 수 있다.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에 세계 최초로 나노미터 두께의 저밀도 진동판을 채용한 제품은 HE1000 시리즈이다. 이 제품에는 특허받은 윈도우 쉐이드라는 시스템이 적용되었는데 사용자에게 폭넓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사운드스테이지(soundstage)와 함께 최고 수준의 이미징과 명료함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무게는 480g이며 8Hz~65kHz의 폭넓은 주파수 응답, 35ohms 임피던스, 90dB 민감도를 자랑한다.

 

‘에디션 엑스’는 풀사이즈, 오픈백,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으로 제작사의 플래그쉽인 HE1000 오픈백에 쓰인 기술 대부분을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나 더욱 정밀하게 튜닝된 제품이다. 399g의 ‘에디션 엑스’는 HE1000과 같은 펑키한 윈도우 쉐이드 그릴 디자인을 채용하여 오픈백 디자인과 그와 비슷한 초박막 양면 비대칭 마그네틱 드라이버 어셈블리에 최적화되면서도 드라이버를 보호한다. 응답률은 8Hz~50kHz이고 민감도는 103dB이며, 임피던스는 25ohms로 휴대용 헤드폰 증폭기 없이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컵과 경사진 이어패드는 귀 모양대로 만들어졌으며 이어패드는 머리 곡선에 맞춘 디자인으로 오래 착용해도 편안하다. 인체공학적인 금속 합금과 인조가죽으로 된 헤드밴드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머리 크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압력이 고르게 분포되고 고성능 케이블이 사용되어 넓은 주파수 범위를 커버하면서도 낮은 주파수는 강화한다. 지난 10월 록키 마운틴 오디오 페스티벌(Rocky Mountain Audio Fest)에서 처음 선보인 ‘에디션 엑스’는 현재 1,799달러에 시판 중이다.

 

 

www.hifi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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