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쇼핑몰 제품 촬영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넘어 갑니다.
저는 원래는 결혼사진 전문가입니다. 사진은 취미로 시작으로 약 20년을 넘께 작품사진과 결혼사진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쇼핑몰 제품사진을 전문으로 찍고 있습니다.
저도 3년 전 첨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접했을 때 그 동안 찍어왔던 아날로그 사진과 뭐가 다르겠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사진에 대해선 전문가라고 자부하던 저도 디지털 사진은 예상과 달리 적응하는데 만 약6개월 이상 걸렸고, 디지털은 역시 한 치에 오차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노출입니다.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그 동안 써 왔던 필름카메라는 대충 찍어도 잘 나옵니다. 이것은 일반 필름은 노출관용도가 넓기 때문에 좀 어두워도 혹은 조금 밝아도 실제적으로 사진을 빼보면 정확한 초점과 흔들리지만 않으면 아주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수동카메라도 대충 맑은 날에는 s 1/250, f 11 이와 같이 필름에 지시한데로 노출을 잡고 찍으면 거의 완벽하게 나왔습니다.
이것은 일반 네거티브 필름은 노출의 허용 폭이 + - 2스텝(조리개 2단계) 로 아주 폭넓은 관용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름중 흔히 제판용으로 사용되는 슬라이드필름은 이야기가 틀립니다. 이 필름은 조금이라도 노출이 오버 혹은 부족에 따라 전혀 틀린 색감을 나타냅니다. 그런 특성 때문에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과장된 색상과 강한 콘트라스트로 인해 힘있는 사진을 찍을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필름입니다. 이 필름에 노출관용도는 + - 0.5스텝(조리개 반단) 입니다. 일반인들이 이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경우 거의 80% 이상 못 쓰는 사진을 찍습니다. 비악적이지만 그 정도로 적정 노출을 잡기가 힘듭니다.
그럼 디지털 카메라는 어떤가?
제가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촬영했을 때 놀란 것이 바로 이 노출관용도입니다. 노출 허용 폭은 슬라이드 필름보다 더 좁은 + - 0.25 스텝( 조리개 1/4) 이것을 증명하는 것이 일반 카메라는 셔터속도는 배수로 나갑니다. 즉 (셔터.... 1/30, 1/60, 1/125, 1/250, 1/500, 1/1000 ...)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이 배수에 중간 셔터속도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즉,(.... 1/30,1/45, 1/60, 1/90, 1/125, 1/180, 1/250..... ) 디지털 카메라는 조리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볼수 없는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수치가 더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그 만큼 디지털 카메라는 정확한 노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분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제품사진은 대부분 정확한 색상 표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정확한 노출을 잡아주셔야 가능하고, 필름은 조명에 따라 D타입 T타입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필름을 구별해서 쓰지만 디지털은 더 편리하게 화이트밸런스라는 옵션을 통해서 어떠한 조명에서 대응할 수 있는 막강한 기능도 내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화이트 밸런스를 정확하게 잡아주셔야 정확한 색상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정확한 노출,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 이것이 여러분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 부분을 디지털 카메라는 완벽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한 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위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노출관용도가 좁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제품 전체적으로 고른 조명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지속 조명은 광량이 약하게 때문에 직접 조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중앙부는 집중 조명되고 주변은 어둡게 나오는데 디지털 사진은 더욱 심화 되서 촬영된다는 것입니다. 스트로보의 경우 강력하기 때문에 반사광 혹은 확산광을 통해 부드럽고 넓게 고른 조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촬영에서는 스트로보를 권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품촬영에서 풀오토기종은 왜? 못쓰는가?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디카는 정확한 노출을 잡아주셔야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동 노출은 대부분 평균 노출측정, 중앙부 중점노출측정, 정중앙 노출측정, 어느 것을 택해도 피사체 상황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 카메라에 장착된 노출계는 반사식 노출계로서 검은색 제품을 찍으면 어두운 환경으로 판단 노출 과도로 찍히고, 밝은 제품은 밝은 상황으로 판단 노출 부족으로 촬영되어, 검정색이던 하얀색이던 회색조로 나오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이것이 반사식 노출계의 특성입니다.
이 부분은 사람이 판단해서 원하는 노출치를 + - 로 보정하는 것입니다.
위에 이야기는 지속 조명일 때 이야기고 외장용 스트로보 사용 시는 무용지물 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풀오토 기종은 외장용 스트로보 사용 시 스트로보 동조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된다 해도 스트로보 광량에 따라 조리개로 노출을 조정 해야 되는데 전혀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기종은 화이트벨런스도 수동모드(커스텀화밸)가 없다는것입니다.
(참고로 야외에서 인물 촬영시 역광 혹은 눈 배경 혹은 어두운 배경 등 자동노출로는 노출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정확한 노출을 측정하려면 요즘 화이트밸런스용으로 그레이카드를 이용하는데 원래는 이 그레이카드는 평균 노출을 측정하기 위한 노출 측정용 카드입니다. 사용 방법은 화인더에 그레이카드를 꽉 체우고 반 셔터를 눌러 지시한 노출로 수동모드에서 촬영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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