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연말 목돈 이렇게 굴려라
《직장인들에게 연말연시는 오랜만에 목돈을 쥘 수 있는 기회다. 연말 보너스에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더하면 많게는 수백∼수천만 원이 한꺼번에 수중에 들어온다. 하지만 연말연시 분위기에 들떠 지출을 늘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목돈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이런 일을 막으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연말연시에 30대 직장인에게 300만, 500만, 1000만 원이 생겼다고 가정하고 이를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해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 4인의 조언을 들었다.》
300만 원 생겼다면…
“소득공제용 상품에 주목”
PB들은 연말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돈이 생겼다면 먼저 소득공제 한도를 채우라고 입을 모은다.
연금신탁, 연금보험, 연금펀드 등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가입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연간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5년 이상 가입하면 연간 750만 원, 분기별로 300만 원에 대해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목돈으로 300만 원이 생겼는데 소득공제 한도를 채우고 대출도 없다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양재진 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 PB팀장은 “적립식 펀드로 투자하되 브릭스, 인도, 아시아 펀드에 100만 원씩 분산 투자하고 나중에 여유가 되는 만큼 추가 불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500만 원 생겼다면…
“적립식 펀드 분산 투자를”
500만 원이 생겼다면 안정적인 금융상품과 수익률이 높은 적립식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김재욱 국민은행 명동PB센터 팀장은 “연초라면 미리 장기주택마련저축에 100만 원을 넣어 두고 나머지를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데 국내주식형펀드(200만 원), 브릭스 등 해외주식형펀드(100만 원),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펀드(100만 원)에 나눠서 투자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청약저축을 가입하고 남는 돈을 연금저축,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 국내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 분산 투자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00만 원 생겼다면…
“거치식 펀드 본격 노려라”
1000만 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 본격적인 거치식 펀드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안전자산을 포함한 보수적인 분산투자와 주식형 펀드 위주의 공격적인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김은정 팀장은 “자금을 일정 기간 묶어 둔다면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며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한다면 브릭스나 아시아 거치식 펀드를 추천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원금 손실 위험이 적은 주가연계증권(ELS),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돈을 맡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분산투자를 조언한 PB들도 내년에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브릭스나 아시아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것을 권했다.
양재진 팀장은 “30대라면 연말에 생긴 목돈까지 안전자산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며 브릭스 펀드에 400만 원, 인도 펀드에 300만 원, 아시아 펀드에 300만 원을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장원재 기자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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