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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키워드로 본 2008 국제 재테크 기상도

제조업닷컴 2008. 2.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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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키워드로 본 2008 국제 재테크 기상도

 


재테크는 '트렌드'다.

흐름을 잘 타느냐 여부가 대박과 쪽박을 결정짓는다.

시장 흐름의 변화를 읽고 발빠르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새해 재테크 전략 수립은 트렌드 파악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트렌드 분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국제 시장의 흐름이다.

한국 경제도 지구촌의 일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증시의 변화는 실시간으로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새해 국제 재테크 시장 기상도를 이머징마켓 유가 달러 등 5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해본다.

◆ 이머징 마켓

올해도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아시아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7.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2%대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세계 평균 성장률 예상치(4%)의 2배에 달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메릴린치는 올해 이머징마켓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5~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망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러시아 인도와 성장성이 큰 '프런티어 마켓'도 주목받고 있다.

프런티어 마켓이란 아시아의 베트남,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남미의 콜롬비아,유럽의 불가리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등 경제 규모는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 이머징 마켓'을 말한다.

◆ 美 달러 가치

미국 달러 가치는 지난 한 해 동안 유럽 유로와 일본 엔에 대해 각각 10%와 6% 정도 하락하는 등 주요 16개국 통화 중 14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 가치는 2006년에도 유로화에 대해 10%가량 하락하는 등 2년 넘게 약세를 나타냈다.

새해에도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반기엔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더 내릴 게 확실시되는 점도 달러 약세를 점치는 요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엔 달러 가치가 강세로 반전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하반기께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아시아 및 중동의 국부 펀드들이 미국의 달러화 자산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국제 원자재

국제 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를 찍으며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

올해 평균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가 넘을 것이란 전망과 80~85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전망이든 지난해 평균 유가(72.05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금 구리 백금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올 한 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2일 국제 유가와 함께 금과 국제 광물 시세가 동반 상승하면서 올해도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신흥 시장의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 및 채권의 대안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글로벌 시장에 풀려 있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기 자금이 원자재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며 상승세를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 국제 곡물가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글로벌 애그플레이션(agflationㆍ농산물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국제 농산물 가격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골드만삭스 상품 지수(GSCI)는 지난 한 해 동안 30%나 상승했다.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밀과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바이오연료 붐도 가세해 에탄올 재료인 옥수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 등 일부 곡물 수출국의 기상악화로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계 슈로더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며 곡물 가격이 50%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1972~73년 '곡물 파동' 때 수준으로 줄어든 세계 곡물 재고율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 리츠시장

지난해 미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Reits)도 10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는 일반인들의 투자자금을 모아 사무용 건물이나 상가,아파트,호텔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그 수익을 돌려받는 상품이다.

미국 리츠시장은 2006년에 S&P500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으나 2007년에는 약세로 바뀌었다.

특히 지난 7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낙폭이 가히 기록적이다.

미국의 리츠 시장은 올해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가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과대 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많은 데다 부동산값 하락과 신용경색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 등으로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유병연 기자 

출처 :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