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케이스 일체형 가상현실 뷰어 ‘Figment VR’

폰케이스 일체형 가상현실 뷰어 ‘Figment VR’

 

 

‘피그먼트 VR(Figment VR)’은 저렴하고 무난하며 미니멀리스트적으로 디자인된 가상현실(VR) 뷰어인 동시에 폰케이스이기도 하다. 56.7g 무게의 이 VR 뷰어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종이접기처럼 접으면 깔끔한 모습의 폴리카보네이트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 안으로 들어간다. 본격적인 VR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곧 출시될 오큘러스(Oculus) 社의 리프트(Rift)나 HTC 社의 바이브(Vive)처럼 가상현실 환경에 푹 빠질 수 있는 제품들이 클립 고정식 스크린으로 콘텐츠를 보는 제품보다는 훨씬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피그먼드 VR’은 사용하려면 적어도 한 손으로 제품을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VR 게임에 제대로 몰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가벼운 그 무게 덕분에, 가상현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으로서의 몇 가지 장점을 갖는다.

 

일단 이 제품은 항상 휴대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가상현실 콘텐츠란 일상적으로 조금씩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주머니에 늘 휴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경우 단점이라면 집에서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을 바깥에서는 아쉬운 상태로 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 정도는 기꺼이 감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착용하면 착용자의 측면은 열려 있어서 제품이 밖으로 펼쳐지는데 그러면 눈으로부터 적당한 거리가 생긴다. 집에서 친구와 함께 즐길 때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착용자가 격리될 때 완전한 가상현실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겠지만, 예컨대 지하철에서 배낭을 멘 채로 가상현실을 들여다보는 경험은 또 색다를 것이다. 측면이 열려 있기 때문에 밀폐된 헤드기어형 제품과 비교하면 가상현실의 정도가 덜한데 아마도 가상현실이라 부르기 곤란한 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매가가 79달러라면 VR 열혈 애호가들에게 양자택일의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폰6 플러스보다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시야 범위가 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케이스 뒷면이 노출된 까닭에 뷰어 렌즈에 시간이 지나면 긁힌 자국이 생겨날 수도 있다. 구글 카드보드용 콘텐츠에서도 성능이 제한적이며 앱 스토어에서 훨씬 더 그렇다. 현재는 생산 이전의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 있는 ‘피그먼트VR’은 킥스타터에서 캠페인 중이다. 55달러에 확보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배송은 3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프로젝트가 순항할 경우 다른 추가 장치들에 맞는 뷰어 역시 개발될 예정이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가 있다.

 

 

figmentv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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