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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채워지는 물병 ‘Fontus’

제조업닷컴 2016. 2. 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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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채워지는 물병 ‘Fontus’

 




 

오스트리아의 신생기업 폰투스(Fontus) 가 문자 그대로 베이퍼웨어(vaporware)인 새 물통을 개발 중이다. 베이퍼웨어의 뜻 그대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인 동시에 공기 중의 수증기(vapor)를 이용해 스스로 물통에 물을 채운다고 알려진 제품(ware)이기 때문이다.

 

응결과 같은 과정을 통해 물을 모으는 방법은 무척 오래된 것이다. 최근에도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관개 시스템이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상을 받기도 했고 물을 응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벼운 대나무 구조물도 있다. 하지만 물이 필요할 때마다, 그리고 이동 중에도 이 방법으로 물을 확보하는 것은 걷기족, 자전거족은 물론이고 깨끗한 마실 물을 얻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폰투스(Fontus)’ 역시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여 공기 중의 습기를 마실 물로 바꿔 주는 응결실 설계로2014년 다이슨 상의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던 제품이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폰투스로 들어가면 습기를 혐오하는 소수성 물질의 표면에 부딪히면서 물방울을 만들어내고 필터가 먼지와 벌레, 이물질을 걸러내는 방식이다.

 

폰투스 물병은 1시간에 0.5L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모델은 에어로(Airo)와 자전거 전용인 라이드(Ryde) 두 가지로 생산될 예정이다. 최근 제작사는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개발 기금을 지원받았으며 3월에는 크라우드펀딩도 실시하여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도 모을 계획이다.

 

폰투스의 미래가 밝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프로토타입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상용화도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그렇다. 제작사는 객관적인 제3자가 시행한 테이터 백서를 통해 기준 온도, 습도 설정, 응결 시간, 결과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의 양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몇 가지 검증 시험도 현재 준비 중인데 제작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그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fontus.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