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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에 맞는 월급통장 고르기

제조업닷컴 2008. 2. 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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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로 갈까? 은행권으로 갈까?

 

잔고 확인도 귀찮은 ‘귀차니스트’라면 은행으로… 적극적 재테크땐 증권사로…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은행권 고금리 월급통장이 난립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이 내게 맞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월 지출이 일정한 직장인부터 급전이 필요한 주식 투자자까지 라이프 스타일과 재테크 성향이 다른 5명이 금융 전문가 조언을 듣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월급통장을 고르는 과정을 통해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들의 장단점을 살펴 봤다.

 

▶꼼꼼한 지출 관리형=월 급여 250만원인 직장인 최모(29)씨는 월 지출액이 180만원 수준으로 일정하다. 잔고가 예금이나 투자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그냥 월급통장에 방치했지만 0.1%의 낮은 금리를 생각할 때면 배가 아팠다.

 

이런 최씨에게는 ‘우리은행 AMA 전자통장’이 제격이다. 은행 모(母) 계좌로 들어오는 급여 중 일정금액을 스윙 한도로 설정하면 나머지 잔액은 4.0~4.8% 고금리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자동 이체된다.

 

최씨의 경우, 스윙 한도를 180만원으로 설정하면 되지만 모계좌에서 지급요청 시 역스윙 되는 단위는 100만원이므로 당초 스윙 한도를 월 평균 지출액보다 조금 높여 잡는 편이 낫다.

 

▶은행 가기 싫은 ‘귀차니스트’=신용대출 2000만원을 받았던 회사원 이모(33)씨, 3일간 대출 이자 내는 걸 깜빡했다. 연체료만 2만8000원. 은행 가기 귀찮고 건망증도 심해 연체료를 낸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씨가 하나은행 ‘빅팟 통장’에 가입, 하나은행에서 대출과 카드 결제를 한다면 잔액 부족 시 하나빅팟 CMA에서 자동 역스윙돼 일일이 잔액을 체크할 필요가 없다.

 

월 평잔이 고금리 최저한도인 100만원이라면 4.7%(확정금리) 운용으로 연 4만7000원, 신용대출 우대로 6만원 이자 감소도 이득이다.

 

▶평잔 많은 무주택자=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40)씨는 3개 은행 통장의 월 평잔이 최소 800만원 수준을 유지한다. 김씨는 곧 대출을 받아 내집을 마련할 꿈에 부풀어 있다.

 

김씨의 경우, 3개 은행 통장을 기업은행 ‘I Plan 대한민국힘통장’ 하나로 합치면 1337원에 불과했던 수익이 2만5068원(금리 3%)으로 는다.

 

주택 대출 시 대한민국힘통장이 제공하는 ‘금리 옵셋 서비스’로 이자 부담도 줄어든다. 김씨의 잔액이 1000만원이고 2000만원을 대출받은 뒤 두달간의 이자를 비교하면 통장 가입 전 대출이자는 7% 금리를 적용, 23만3973원이지만 금리 옵셋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금리 최저한도를 제외한 예금 잔액에 우대이율 4%가 적용, 19만8877원으로 3만5096원 이자가 줄어든다.

 

▶고금리 원하는 주식 투자자=주식 투자자 송모(33)씨는 요즘 적극적인 투자로 계좌에 잔액이 500만원 선으로 줄었다. 송씨는 블루칩 공모주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정보를 듣고 애가 탄다.

 

송씨가 300만원의 월급을 현대증권 CMA에 이체한다면 최고 4.9%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CMA체크카드도 사용하면 캐시백 기능으로 매월 사용분의 1%까지 현금을 돌려받는 점도 매력적이다.

공모주 청약시 자격 요건도 완화된다. 현대증권은 평잔 1000만원 이상을 자격으로 하지만 CMA 고객에 대해서는 500만원이면 오케이다.

 

▶신용대출 필요한 주식 투자자=주식 투자 초심자로 모 증권사 CMA 계좌를 이용하는 유모(45)씨는 최근 급전이 필요한 일이 생겼다. 예적금을 깰 수도 없고 빌릴 만한 곳도 없어 유씨는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 증권사 CMA가 보유 주식 등을 담보로 개인신용대출을 해주는 반면 동양종합금융증권 ‘CMA 자산관리통장’은 동양생명과 제휴해 연 8~12.5%의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대출심사에는 3일 정도가 소요된다.

 

또 1년 예치시 증권사 최고금리인 연 5.3%를 제공하는 점도 눈길이 간다. /류정일 기자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