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금융상품 투자전략
최근 다양한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것인지 혼돈을 겪는 경우를 상담 중에 종종 발견한다. 과거에는 정보의 부족이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질적인 정보를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금융상품을 포함한 투자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아마도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양자택일의 문제에 접했을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어느 상품이든지 어느 금융역사이든지 안전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어떠한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여야 할까?
1. 안정성 자산과 수익성 자산의 구분
일반적으로 안정성 자산의 대표주자는 금리상품인 예금과 채권이 될 것이고, 수익성자산의 대표주자는 지분형 투자인 주식이나 부동산이 될 것이다.
안정성자산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역사적으로 볼 때 안정성이 담보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라는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복리처럼 누적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상품 선택시 투자기간이 장기간인 경우에는 금리상품을 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합리적이다.
반면 수익성상품의 경우 과거 데이터를 볼 때 금리상품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근의 주가의 변동성에서 보듯이 수익성 상품의 가장 큰 위험은 역시 가격의 변동성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각으로 수익성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안정성상품은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위험이고 재무목표가 3년 이내인 단기투자에 적합하고 수익성상품은 변동성이 가장 큰 위험이고 중장기 재무목표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상품선택시 본인의 재무목표와 투자기간을 염두하고 투자상품이든 금리상품을 선택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2.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투자자가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기 마련이다.하나의 리스크를 피하면 반드시 다른 하나의 리스크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안정성 상품의 선택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의 가치하락이라는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고 수익성 상품의 선택은 변동성이라는 견디기 힘든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을 스스로 체크해보고 둘 중에 어느 위험이 자신에게 큰 위험으로 인식되는지 판단하고 그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인 것은 투자기간과 무관하게 광범위한 분산투자는 전체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끔 몰빵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린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러한 경우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분산투자로 적절하게 자산을 관리한다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기는 힘들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산이 증가하는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3. 장기투자의 진정한 의미
각종 언론이나 수많은 재테크 강사들은 늘 장기투자를 강조한다. 어떤 자산을 장기간 투자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는 하나 분명 매력적인 투자방법이다.
다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모든 장기투자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면 투자기간을 장기로 했기 때문에 수익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장기투자로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단지 시간을 장기로 투자했기 때문이 아니라 긴 투자기간 동안 수많은 변동성을 이겨낸 고통의 대가이다.
따라서 투자대상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펀드이든 간에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투자자라면 수많은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매수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즉 처음 매수시기부터 스스로에게 정당화하는 이유와 신념이 있어야 장기투자에도 성공할 수 있다.
단지 유행이나 테마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합당하다면 시간은 언제나 우리 편이 될 것이다.
4. 목표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요소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투자기간을 선택한 뒤 최적의 상품을 선택한다고 수익이 자신의 것으로 반드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직접투자이든 간접투자이든 실제 투자에게 중요시 되는 요소가 심리적인 요인인데 아마도 가장 중요한 심리적 요소는 평정심과 인내력이 아닌가한다.
주가지수 2000포인트에서의 희열과 미국발 금융 불안으로 인한 시장불안의 공포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평정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평정심은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어떠한 경제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결과가 자산의 자산에 중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노후자금마련 목적으로 10년 이상을 투자할 목적으로 적립식펀드를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최근의 시장흐름에 전혀 민감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합리적인 목표와 투자기간으로 계획했던 방향대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인내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장기투자의 성공의 열쇠는 변동성을 이겨낸 인내의 대가임을 다시 한번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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