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주식투자로 돈벌려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제3회 증권인상 '모범투자자상' 윤상흠씨…"10년 이상 장투 각오로 임해야"]]
6일 한국증권업협회가 개최한 '제3회 증권인상' 시상식에서 '모범투자자상'을 받은 윤상흠(37)씨는 "첫 월급때부터 지속적으로 펀드 및 주식투자를 해 장기 투자로 연평균 100%대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르덴셜증권 고객인 윤 씨는 지난 10년간 펀드장기투자 및 대형우량주 중심의 중장기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점을 인정받아 이날 증권업협회가 시상하는 모범투자자상을 수상했다.
윤 씨는 사회 초년병이던 지난 1995년에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채권 투자로 시작했으나 이후 펀드와 직접 투자의 비중을 늘려 나갔다. 윤 씨는 "직장생활에 한계를 느끼고,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취업 후 은행 저축보다 주식 투자에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윤 씨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주식 투자에 성공한 비법은 단순하다. 테마주 등 단기투자에 눈을 돌리지 않고 꾸준히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는 "직장에 다니면서 주식 투자를 잘 하려면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단타는 무조건 업무에 방해가 되므로 곤란하고, 여윳돈으로 10년 이상 장기 투자할 각오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다. 윤 씨는 "각종 경제신문을 열심히 보고, 증권사 담당자 등 관리자의 조언에 크게 의지한다"며 "담당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통해 투자성향에 맞는 정보와 투자조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윤 씨는 "경제 발전 주도주는 오래 보유하고 있을 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중공업주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윤 씨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현대중공업을 2만원대에 사들인 후 아직도 추가 매수하면서 보유중이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은 종목"이라며 "예전에 일부 차익실현을 했다가 다시 산 적이 있는 데 그때 팔았던 것을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했다.
윤 씨는 현대중공업 외에도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수익률 월지’를 쓰듯이 수익률을 체크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그는 또 장기 투자의 원칙대로 가능한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웬만한 종목은 무조건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매수한다는 윤 씨는 중간에 업종 및 경기 환경에 큰 변화 있을 때만 비중을 일부 조정한다.
워낙 장기 투자를 고수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실패 하는 사례도 생긴다. 지금은 시장에서 퇴출된 팬택이 대표적이다. 윤 씨는 "손절매에 대한 원칙이 없다 보니 많지는 않지만 팬택의 주식 일부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며 "나중에라도 성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좀 더 두고볼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또 '바이코리아 1호(Buy Korea1호)'를 아직 가지고 있을 만큼 펀드 역시 장기 투자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는 "브릭스 및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 할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인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윤 씨 외에도 9명의 투자자가 장기·분산투자 등을 통해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모범투자자상을 받았다.
전혜영기자 mfuture@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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