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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 그리고 부동산.

제조업닷컴 2008. 2.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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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하면 떠오르는 두 단어가 있다. 주식, 그리고 부동산.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주식의 변동성은 부동산 보다 훨씬 컸다. 주식은 소액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투자할 수 있고, 거래 방법은 클릭 몇 번으로 매우 단순하다. 만약 투자한 회사가 망하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

하지만 부동산은 이와는 반대다. 소액으로는 투자가 불가능해 아무나 할 수 없고, 거래는 여러 번의 발품과 중개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뤄지며, 혹시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들어가 살거나 기본 자산가치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은 고위험 고수익', '부동산은 중위험 중수익' 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여기서 위험이라는 말은 변동성을 의미한다. 즉, 만약 부동산 가격이 주식처럼 하루에 15%씩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아마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동산 구매에 대출을 수반하는 것은(향후 수익에 대한 부분을 차치하고) 돈이 모자라서 이기도 하겠지만 추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아무래도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투자심리를 일종의 도식화해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투자 대상의 변동성이 크다 -> 예측하기 어렵다. -> 불안감이 커진다. ->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 스트레스가 증폭된다. -> 하지만 이걸 감수하면 돈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그리고 이를 좀 더 단순화 시켜서 주식이 가지고 있는 위험에 적용하면 '주식은 고위험 고스트레스 고수익' 금융상품인 것이다.

요즘 술자리에서 직장인들이 3명 이상 모이면 대부분 주식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가장 흔한 말이 있다. '아, 내가 oo주식 지금도 들고 있었으면 5,000만 원 버는 건데.' '아, 그 때 xx주식 팔고 나왔으면 지금 집 하나 샀을 텐데.'

하지만 우리는 이미 중학교 국사 시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아, 고구려가 삼국통일 했으면 중국 다 우리 땅인데.'

무엇이 다른가?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일 뿐이다. 투자 대가들의 공통점은 폭등장이든 폭락장이든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다.

개별 주식 투자자들은 투자한 회사에 대한 분석을 잘 해야겠지만 펀드 가입자라면 폭락장 이라고 부화뇌동 할 필요 없다. 우리나라 주식형 펀드 가입자 중 장기 투자해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결국 투자는 스트레스와의 싸움이다. 다음 달에 당장 쓸 돈을 펀드에 넣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따라서 투자 스트레스를 가장 잘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락장에서는 눈을 질끈 감아라."

[최성우 포도에셋 재무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