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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도 막는... 부자들을 위한 패셔너블한 방탄복 ‘화제’

제조업닷컴 2008. 8.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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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도 막는... 부자들을 위한 패셔너블한 방탄복 ‘화제’

팝뉴스  기사전송 2008-08-07 11:00 

‘방판복의 아르마니.’ 사람들이 콜롬비아 출신 디자이너 미구엘 카바예로를 부르는 별명이다. 카바예로가 이런 특이한 별명을 얻은 이유는 바로 그가 방탄복을 디자인하기 때문이다. 세계 유일의 방탄복 디자이너 카바예로의 의상들이 영국 유명 백화점 해러즈에 지난 7월 입점하여 화제가 되었다고 텔레그라프, 타임즈 등이 보도하였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지 모르는 카바예로지만 전세계 유명 정치인과 배우들에게는 고맙고도 친숙한 이름이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 베네수엘라의 차베즈 대통령, 콜롬비아 우리베 대통령 뿐 아니라 헐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갈 등이 그의 단골 고객이다. 1992년 그가 처음으로 방탄복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는 바로 대학 친구들 때문. 상당수가 유명 정치인들의 자녀들이었던 친구들은 콜롬비아 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다수가 방탄복을 입고 다녔다고. 그들의 방탄복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겁고 천편일률적이라는 것 깨달은 그는 이후 가볍고 멋스러운 방탄복 제작에 주력하게 되었다. 또한 조끼, 셔츠, 우비, 넥타이 등 다양한 의상에 방탄 기능을 첨가하여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기능과 멋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카바예로의 의상을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미니 우지 기관총을 막아낼 수 있는 폴로셔츠 한 벌의 가격이 무려 5천 파운드(약 1천만 원)에 달한다고.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