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만지게 하고 분위기를 팝니다"
차별화된 상품컨셉으로 창업 10개월만에 9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온라인 패션쇼핑몰 '모델룸'(www.modelroom.co.kr)의 위의정 사장(28)은 온라인 패션비즈니스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추진 전략이 명확하다.
위 사장은 "온라인 패션의류 사업은 '눈으로 만지게 해주고 분위기를 판다'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제품 이미지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섹시한 캐주얼'이라는 모델룸의 컨셉 상 완벽한 몸매와 외모의 피팅모델 보다는 세련된 이미지를 소화할 수 있는 일반인 모델이 중요하다고.
본인(162cm/45kg)이 직접 피팅모델로 나서 아이템을 소개하고 의상 연출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스타일을 꾸미고 고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분위기와 느낌을 살릴 수 있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도록 힘쓴다.
예를 들어 니트소재의 가디건을 소박, 청순하고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 바지에 튜브탑을 입고 어깨를 내보이며 니트를 섹시하게 걸치는 스타일에 고객들은 환호한다. 이렇게 이미지를 연출하면 같은 제품에 1000원~2000원 더 비싸더라도 고객들을 모을 수 있다.
온라인 패션몰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예쁘고 좋은 상품을 남들보다 빨리 올린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며, 컨셉잡기가 가장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잘 아는 아이템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모델룸'은 위 사장이 직접 스타일리스트로서 코디한 아이템이 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노출이 있는 의상이기 때문에 남들은 매출이 떨어진다고 한숨 내쉬는 초여름부터 성수기가 시작된다.
또 클럽 문화가 번져 가면서 연말 파티에서 애용되는 의상으로도 호응이 높다. 두터운 외투 안에 입었다가 파티장에서 노출할 수 있는 옷이기 때문에 지난 겨울 매출도 급상승했다.
2007년 7월 오픈마켓 진출 첫달 매출이 1천5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아이템 선정에 탁월한 위 사장은 "패션의류 사업은 아이템과 컨셉에 대해 오프라인이 1보 먼저 생각한다면 온라인은 2~3보 앞서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엔 옥션을 통해 흰색과 검정색 2종류의 원가 1만2000원짜리 튜브탑 1개 아이템으로 판매를 시작해 하루평균 50~60벌이 팔려나가자 아이템을 조금씩 늘려 잡았다.
또 손편지를 써서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달했다. 사탕도 넣고 세탁법이나 다양한 의류관련 정보를 직접 써서 보내자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져 재구매율도 상승하며 구매후기의 내용이 달라졌다.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었다.
사업제휴 전략을 세워 패션전문 쇼핑몰 '패션밀'(www.fashionmil.com)과 손잡고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에 온라인 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다.
위 사장은 비수기 때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사업 점검 및 패션관련 공부에 시간을 할애한다. 특히 주간, 월별, 계절별로 매출 실적과 현금 흐름을 분석하고 시장조사를 한다. 또 경쟁 사업자들의 아이템, 컨셉, 마케팅전략을 파악하고 앞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 구상을 체계화 시키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신의 사업가적 기질을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폼생폼사의 솔직한 성격'이라는 위 사장은 앞으로 온라인 패션쇼핑몰의 성공을 토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져보는 것이 꿈이란다.[제공 비즈데일리 www.bizdaily.kr]
(사진 = 온라인패션몰 '모델룸'에서 직접 피팅모델로 나선 위의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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