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_투기꾼을 보여드립니다

17_투기꾼을 보여드립니다.


부동산을 모르던 시절에 전 방송사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기꾼들은 "사회를 좀먹는 암덩어리들"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투기꾼들이 아파트를 불법으로 매수해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비싸게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투기꾼들은 세금도 탈세하면서 자기 이익만 챙기고 그 부담은 내 집마련을 해야 하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부동산 투기꾼들은 생산적인 일도 안 하고 불로소득으로 호의호식하며 사는데 "불법과 탈세범인 투기꾼" 왜 안 잡나?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투기꾼은 이런 자들이라고 생각했었죠.

 

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것이 아니었어요. 
인터넷 뉴스의 댓글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기사엔 투기꾼들을 몰아내야 한다 말하더군요. 

 

기사에도 끝없이 부동산 투기꾼들 단속되었다고 하고, 정부도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합니다.

 

모두 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투기꾼에 대한 댓글, 언론, 정부의 생각은... 투기꾼! 


그런데 투기꾼의 뜻은 아시나요?

 

 

엄청 안 좋은 뜻인 줄 알았는데... 그냥 물건 사고파는 사람이라는 것 같은데요. 그럼 보통의 장사하는 분들은.... 다 투기꾼인가?
다른 뜻이 있겠지요?

 

큰 차익, 이익... 뭐 그렇게 나쁜 뜻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이것이 투기꾼이라면... 주식투자하는 분, 물건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사장님들.. 모두 투기꾼이 됩니다. 투기 공화국이니.. 투기꾼들이 세상을 망쳤다고 했는데... 사전 뜻대로면 그냥 우리들이네요. 
아니지... 정부도 기업도 자영업자도 주식투자도 부동산 투자자도 금값 오르길 바라는 사람도 다 투기꾼 이네요?


이건 투기꾼의 정의가 아닐겁니다. 이럴리 없어요. 이번엔 투기를 찾아보겠습니다.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 함... 시세 변동을 예상 후 차익을 얻기... 이게 나쁜 건가? 나도 원하는 건데요. 큰 이익 보고 싶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투기꾼은 불법과 탈세로 남에게 피해 주는 나쁜 사람들이었는데.. 뜻은 그렇게 나쁘지 않네요.
혹시..

 

이익을 얻기 위해 돈을 대거나 정성을 쏟음.. 이익을 얻기 위해 주권, 채권 구입... 이게 뭐.. 다른 말인가요?


투기와 투자
투기와 투자의 뜻을 보면서... 다른 점이 있나요? 말만 악의적으로 썻는가? 이쁘게 썼는가 차이지 똑같은 말로 보입니다.


불법과 탈세는 불법이고 그를 통해 이익을 얻은 사람은... 범죄자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범죄자를 투기꾼으로 둔갑시켜 그린 건데... 저도 부동산을 통해 자본주의에 눈뜨기 전엔 저런 생각을 했죠. 
멍충이처럼...


저는 "찐 멍충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본주의 국가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죠. 그런데 생각도 없이 투기꾼은 범죄자라고 생각했다는데... 너무 창피합니다. 투자는 괜찮고 투기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거... 너무 창피합니다. 그냥 제가 생각이 없고 잘못 배운 것인데 비난하고 헐뜯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투기꾼을 찾아봤죠. 아무런 리스크도 책임지지 않고 이익만 많이 가지려는 자! 누구인가?


아파트를 사고 파는 과정을 보면 


물건 거래 시 
-매도자는 매수금을 받아 중개사에게 중개비를 주고 나라에 양도소득세를 냅니다. 그리고 순이익이 나는 것이죠.
-매수자는 중개사에게 중개비를 주고 법무사에 법무 대행료를 내고 대출을 받았다면 은행에 이자를 내고 나라에 취득세를 내고 나라에 재산세를 내고 나라에 보유세를 냅니다.


중개사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며 거래를 성사시킨 보상으로 수수료를 받아 갑니다. 보통 거래금의 0.3%~0.9% 
법무사는 협의에 의해 법무 대행의 보상으로 대행료를 받아 갑니다. 보통 20만 원~100만 원 정도 입니다.
나라는 거래가 발생하면 매수자에게 취득세, 재산세, 보유세를 부과하고 매도자에게 양도세를 부과합니다. 
물건 주인은 내릴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중개비와 법무 대행료와 세금을 내고 양도에 따른 차익을 수익을 얻습니다. 손실은 고스란히 자기책임이고 이익이 나면 투기꾼 소리 듣는 것이죠. 

 

지방 소득세는 별도 10%입니다. 
나라가 다 가져가네요. 오르는 내리든 리스크도 없이.. 분명 투기꾼들이 집값 올린 주범이라 했는데 이익의 대부분은 나라가 가저갑니다.


뭐라더라... 범인은 최종 이익 자이다?? 그럼 지금 투기꾼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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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이죠. 투기꾼은 일도 안하고 투기로 불로소득을 챙긴다고 했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은행에 적금 5%준다고 밤새 줄 섰다는 기사 본적있나요?

 

은행에서 이자수익 줄 때 일하셨나요? 안했다면 불로소득이고 투기꾼입니다. 


투기꾼이 누구냐구요? U,Me,Us

출처: 짠돌이 원문보기 글쓴이: 대왕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