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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게 해주는 두가지 법칙

제조업닷컴 2008. 2.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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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하려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많은 격언이나 원칙들이 있다. 예컨대, 투자의 달인인 워런 버핏(Buffett)이 지킨 원칙을 보면 제1은 ‘돈을 잃지 않는다’, 제2는 ‘제1원칙을 잊지 않는다’가 있다.

재테크에 이제 막 입문하는 초보자들은 단 1%의 수익률이라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하고, 인생의 각 단계에 맞게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재테크 왕초보들이 알아두면 좋을 재테크 원칙 두 가지를 소개한다.



◆내 재산 두배 만들려면…‘72 법칙’을 기억하라

‘72 법칙’이란 한마디로 내가 가진 금융재산을 두 배로 늘리는 데 필요한 ‘수익률’과 ‘기간(년)’을 구하는 쉬운 공식이다.

‘72/수익률(%)=기간(년)’이 바로 그것이다. 재산을 늘리는 데는 수익률과 시간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을 한눈에 정리한 공식인 셈이다.

예컨대, 10%의 수익률로 원금을 두 배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10(%)=7.2(년)’로 약 7년 정도이다.

반대로, 8년 뒤에 원금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72/8(년)=9(%)로, 9% 수익률의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8년 뒤에 금융재산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 계산은 이자에, 이자가 계속 붙는 복리(複利)를 전제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법칙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1%라도 높은 금융상품을 택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연간 4% 수익률로 금융자산을 두 배로 늘리는 데 필요한 시기는 18년(72/4)이다. 만약 5% 수익률이라면, 72/5=14.4로, 14년 5개월 정도 걸린다. 수익률이 1% 높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재산을 두 배 늘리는 목표 달성이 3년 7개월 앞당겨지는 셈이다. 특히 노후 대비를 위해 20~30년 정도 장기 투자하는 상품을 고르는 경우는 1%의 차이가 인생을 좌우하는 효과를 갖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복리에서는 1% 차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엄청난 수익률 차이를 빚어내기 때문이다.



◆자산 제대로 나누려면…‘100의 법칙’을 떠올려라

인생의 단계마다 투자의 패턴도 달라져야 한다. 젊은 시절의 투자와 노년의 투자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100의 법칙’은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의 비율만큼 수익성 위주(높은 위험)의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나이가 30 이라면 자산의 70%(100-30)를 주식 및 주식형 펀드 등 수익성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현금성 자산인 은행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나이가 60이라면 자산의 40%(100-60)를 수익성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60%를 안전한 은행예금 등에 맡겨두면 된다.

이 원칙은 나이가 젊을 때에 수익성 위주(위험 감수)로 자산을 운영해서 돈을 벌고, 노후에는 안전하게 돈을 굴리면서 생활을 즐기라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서 다소 손실을 보더라도 만회할 시간이 충분하지만, 노후에는 그런 위험을 감당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의 투자성향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젊은 나이에 고정수입이 많다면 굳이 위험자산을 크게 늘릴 필요는 없다. 반대로 나이가 들어서도 이미 투자경험이 풍부하고 리스크 관리능력이 충분하다면 수익성 위주로 자산을 운용해도 괜찮은 셈이다. 


[박용근 기자]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