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양의 기계식 시계 ‘MB&F Sherman’

로봇 모양의 기계식 시계 ‘MB&F Sherman’

 

 

MB&F 社가 멜키오르(Melchior) 로봇 시계를 몇 대나 팔 수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추측건대 제법 잘 팔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왜냐면 이번에 새로운 로봇 시계 ‘MB&F 셔먼(MB&F Sherman)’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멜키오르가 80년대 일본 로봇 만화에서 바로 나온 듯한 전투 로봇처럼 생겼다면 ‘MB&F 셔먼’은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귀여운 외모이다. ‘MB&F 셔먼’은 M4 셔먼(Sherman) 탱크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데 베이스에 실제로 기능하는 무한궤도가 달렸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MB&F 셔먼’을 밀면 진짜 장난감처럼 굴러간다.

 

귀여운 외모 외에도 ‘MB&F 셔먼’은 MB&F 社가 보통 내놓는 복잡한 시계와 달리 전통적인 2개 바늘 모양을 채택했으므로 MB&F 社의 다른 제품들보다 좀 더 친숙하다. ‘MB&F 셔먼’의 메커니즘이 기반을 두고 있는 레페 1839(L'Epee 1839)은 무려 8일짜리 직렬 무브먼트여서 일주일 이상을 태엽을 감지 않아도 시계가 돌아간다. 멜키오르와 마찬가지로 시계의 여러 부품이 로봇 몸체 각처에 흩어져 있는데 큰 태엽 배럴 브리지(mainspring barrel bridge)는 다리, 무브먼트 스페이서(movement spacers)는 어깨, ‘MB&F 셔먼’의 두뇌에 해당하는 레귤레이터(regulator)의 볼트 헤드(bolt head)는 눈, 무브번트 플레이트(movement plates)는 몸에 위치하는 식이다.

 

그리고 두 팔은 자유롭게 움직이므로 취향에 맞게 자세를 잡을 수 있다. 금도금 버전, 팔라듐(palladium)도금 버전,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도금 버전의 3가지가 있다.

 

‘MB&F 셔먼’의 가격은 최저 13,000달러에서부터 시작한다.

 

 

www.mband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