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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자세 건강 지킴이 ‘Alex’

제조업닷컴 2016. 2.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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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자세 건강 지킴이 ‘Alex’

 




 

랩톱이나 모바일 장치를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대성당 탑 꼭대기에 웅크리고 있는 가고일(gargoyle)과 같은 자세가 되어간다. 이런 자세를 바로잡고 근육 경직을 완화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본격적인 요가 수업에 참여하는 대신 이제 최신 웨어러블 기계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알렉스(Alex)’ 자세 트래커를 목 뒤쪽에 착용하면 머리가 너무 오랫동안 앞으로 기울어질 경우 진동으로 알려 준다.

 

IT·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거북목 증후군(FHP, forward head posture)이 늘고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스크린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만성 근육통, 신경 위축, 피로를 비롯한 많은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토랙스(Torax) 높낮이 조절 책상과 같은 제품은 화면의 위치를 올려 바라보기에 좀 더 나은 높이로 만들어 준다. 센서를 이용해 척추 자세를 교정해 주는 프라나(Prana)나 트루포스쳐(TruPosture) 셔츠와 같은 제품들도 있다. ‘알렉스 자세 트래커는 통증을 치료해 주지는 않는 대신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 알려 주는데, 머리의 위치는 목, 어깨, 척추의 위치까지 좌우한다. 목 윗부분에 놓이면서 귀에 걸치게 착용하도록 설계된알렉스는 신체의 자세를 추적하여 예컨대 머리가 너무 아래로 숙여지면 좀 더 똑바로 앉으라는 통지를 보내 준다.

 

목과 닿는 모듈 내부에 있는 3축 센서는 머리의 각도와 움직임을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설계된 장치이다. ‘알렉스는 블루투스 4.0 LE iOS와 안드로이드용 교정 앱을 구동하는 모바일 장치와 연결되어 센서 교정을 제공하고 진행 상황을 도표 및 그래프로 보여 주며 실시간으로 자세 확인도 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앱을 이용하면 경보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 자세의 우열을 판가름할 각도, 진동 모터의 세기를 설정할 수 있다.

 

부드러운 실리콘이 감싸고 있는 철사로 만들어진 유연한 다리는 편안하게 밀착할 수 있도록 조절이 된다.디자인도 깃이 달린 옷을 입거나 안경을 쓰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 깔끔하다. 무게는 25g에 불과하며 접히므로 보관도 쉽다. 내장 배터리는 하루 10시간 사용 시 최장 7일을 지속하며 표준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이용해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2시간이 필요하다. 내장 메모리가 있어서 한 번에 최장 4주의 자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앱과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평생에 걸친 데이터도 열람할 수 있다.

 

알렉스 자세 트래커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캠페인 중인데 59달러면 USB 케이블, 휴대용 주머니를 포함하는 알렉스 풀세트를 확보할 수 있다.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배송은 5월 무렵 시작될 전망이다.

 

 

alexposture.com